AI는 읽고, 사람은 결정한다
매일 오후 3시 30분, ONE-HUB의 엔진이 시장을 훑고 후보를 골라냈다. 하지만 방아쇠를 당기는 건 언제나 조 부장이었다.
"AI가 대신 사주는 거 아니었어?" 처음엔 답답했다. 그런데 몇 주가 지나자 알았다. 결정을 남에게 넘기지 않는 것, 그게 이 도구의 핵심이었다. AI는 근거를 만들고, 사람은 책임을 진다.
그는 더 이상 "누가 좋다더라"로 사지 않았다. 왜 사는지, 왜 안 사는지를 매일 한 줄로 적기 시작했다.
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
어떤 주는 AI가 여덟 번을 "차단"했다. 조건을 못 넘긴 후보 여덟 개가 그대로 걸러졌고, 실행은 0건이었다.
예전의 조 부장이라면 좀이 쑤셔 뭐라도 샀을 것이다. 하지만 그날의 운영일지엔 이렇게 남았다. "하락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최선의 판단이었다."
지지 않는 날들이 쌓였다. 그는 처음으로, 쉬는 것도 전략이라는 말을 몸으로 이해했다.